무신사, 2분기 영업익 413억원…中 합작법인으로 성장 가속

  • 상반기 매출 6705억·영업익 589억원

  • 하반기, 글로벌 사업 확대 본격 추진

무신사의 2025년 2분기 실적 그래픽무신사
무신사의 2025년 2분기 실적 [그래픽=무신사]

무신사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3777억원, 413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7%, 22.6%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배 증가해 4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도 6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3% 늘었다.

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경 영향으로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현금 흐름 유출없이 재무제표상 약 4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이 반영된 효과다. 무신사 관계자는 "해당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약 8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전반적인 소비 침체 상황에도 무신사는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의 카테고리가 고르게 주목받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연달아 열린 29CM ‘이구위크’와 무신사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행사는 합산 3400어구언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또 무신사는 오프라인 부문에서 올해 2분기 △무신사 스탠다드 트리플 스트리트 송도점(4월) △무신사 스탠다드 갤러리아 타임월드점(5월) △무신사 스탠다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6월) △이구홈 성수(6월) 등 신규 매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무신사는 올해 1~6월 오프라인 스토어 9개를 열었고, 그 결과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액이 1000억원을 넘겼다.

올 하반기에도 무신사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 나선다. 앞서 무신사는 이달 초 서울 강남 지역에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선보였다. 연말과 내년 초에는 서울 용산, 성수에 대형 편집숍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무신사는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공식 명칭은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MUSINSA SHANGHAI)이고 당국의 최종 거래 승인 절차는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조직 전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주력한 결과가 2분기에 고른 성장세로 입증돼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