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 설치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면서 “지난 통상협상 후 양국 대통령 회담을 준비하면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뢰받는 와일스 비서실장이 적합하다 판단해 2주 전부터 (면담을) 추진했다”고 부연했다.
또 강 실장은 지난 10일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양국 간 소통 채널 필요성을 언급할 당시 와일스 비서실장과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와일스 실장과) 면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소셜 메시지와 관련해 오해를 불식할 수 있도록 말씀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시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소개했다.
강 실장은 “양국 비서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협상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고, 협상 타결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서로 협조를 요청하고 어려움에 대해서도 폭넓게 이야기 했다”면서 “추후 비서실장 간 채널을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며 ‘핫라인’을 통한 소통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