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의 핵연료와 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Centrus Energy Corp.)와 우라늄 농축설비 구축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와 농축우라늄 공급물량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동참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한수원과 적극 협력해 미국 핵연료 밸류체인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센트루스, 포스코인터내셔널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착공 예정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대한 국내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농축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정부의 실용적 에너지믹스 정책 기조에 부합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선제적으로 차세대원전 연료를 확보함으로써 국가 산업경쟁력과 자원안보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실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또한 센트루스와 올해 2월에 맺은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국제 원자력 시장에서 우라늄 자원 확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원전 연료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농축우라늄 공급망 확보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농축우라늄 공급망 확보를 시작으로 핵연료 밸류체인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수원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핵연료 사업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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