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열풍에 외국인 역사·문화 관광 급증…노리개·DMZ 체험 인기

  • 한국 전통 장신구에 대한 관심 체험과 소비로 연결

  • 외국인 관광객, 한국 근현대사 명소에도 큰 관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 관광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크리에이트립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 관광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크리에이트립]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 관광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크리에이트립이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관광거래 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역사·문화 관광 체험 거래 데이터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이 7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69만여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박물관 문화상품 매장 '뮷즈'의 매출도 49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일부 인기 상품은 '오픈런'과 예약 판매가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통 공예 체험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크리에이트립의 '노리개 만들기' 클래스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133% 급증했다. 케데헌의 주인공인 헌트릭스 멤버들이 노리개를 착용한 장면이 글로벌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면서, 한국 전통 장신구에 대한 관심을 실제 체험과 소비로 연결시키는 촉매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은 한국 근현대사를 좀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이어지고 있다. 비무장지대(DMZ)는 한국 분단과 평화의 상징으로, 과거에는 내국인 단체 관광 중심지였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 관광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크리에이트립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 관광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크리에이트립]
크리에이트립의 6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DMZ 관련 관광 상품의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DMZ 외에도 한국인들의 일상적인 생활 문화와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 또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 김치문화체험관은 올해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45% 상승하며 대표적인 체험형 관광지로 떠올랐다.

크리에이트립 내 한국민속촌과 수원 화성 등 역사 관광 상품 예약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민속촌은 조선 후기 생활상을 재현한 테마파크로, 한국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곽과 건축물에서 정조대왕 시기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최근 케데헌의 글로벌 성공은 K-팝과 K-푸드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 수요를 역사·전통문화 영역까지 확장하는 계기로 한국의 정체성을 다각화해 경험하려는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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