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노란봉투법 '경제내란' 지칭한 국힘에 "땡큐…정치적으로 미숙"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란봉투법에 대해 '경제내란'이라 지칭한 국민의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란봉투법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내란 세력이 스스로 내란을 입에 올리다니 깜놀. 백 번 손해 볼 일을 정치적으로 참 미숙하다. 내란을 누가 일으켰는데. 바보야, 문제는 내란 척결이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그럼 코끼리만 생각난다는데, 내란은 생각하지 마라고 해도 내란이 생각날 텐데. 아예 내란세력이 내란을 입에 올려주니 땡큐"라는 게시글도 올렸다. 

앞서 전날 노란봉투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하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처리를 앞둔 2차 상법 개정안을 "경제내란법"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기꺼이 불법 파업 조장법, 더 센 상법 등 경제내란법 강행 처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두 개의 경제내란법 입법은 1958년 민법 제정 이래 우리 경제 질서에 가장 큰 후폭풍을 미치게 될 체제 변혁 입법이다. 우리 기업들의 경영 환경과 시장 경제 질서를 근본적으로 교란시키고, 한국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현저하게 훼손시킬 수밖에 없다. 우리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꺾고, 기업을 해외로 내쫓아서 일자리를 없애버리는 이런 입법이 경제 내란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우려하는 상황이 오면 그때 가서 법을 다시 개정하면 된다'는 발언과 관련해 "너무나 무책임한 발언이다. 문재인 정부 때 소득주도성장처럼 국가 경제를 대상으로 생체실험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고 무엇이냐. 마치 대한민국 국가 경제를 한 마리의 실험용 쥐쯤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이번에 강행 처리되는 악법들의 위헌성을 검토하고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 헌법소원 같은 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뒤 (대응방안을) 밝히겠다"는 말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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