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돌봄 공간을 '마을배움터'로 전환

  • 부모·자녀 90가족 참여...평생학습과 가족 유대 강화

사진기장군
[사진=기장군]


기장군이 돌봄 공간을 넘어 지역 평생학습의 거점으로 확장하는 실험에 나섰다.

군은 오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관내 ‘우리동네 자람터’ 3개소에서 부모와 자녀 90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동네 자람터 부모-자녀교육’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시의 ‘평생교육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장군은 신도시 형성과 함께 증가하는 평생학습 수요에 대응하고, 35세에서 55세에 해당하는 이른바 ‘끼인 세대’의 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교육은 아파트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연계 돌봄공간’인 ‘우리동네 자람터’에서 진행된다.

자람터는 부산시교육청이 지역별 돌봄 수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선정·지원하는 시설로, 그동안 주로 자녀 돌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기장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자람터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평생학습 공간인 ‘마을배움터’로 확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프로그램은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건강한 식습관을 익히는 ‘가족 요리’△사회정서 역량을 키우는 ‘그림책 & 향기 여행’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는 ‘주말 가족공방’ 등이 대표적이다.

군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우리동네 자람터를  가족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체 학습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쉽고 가까이에서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동네 자람터’가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맞춤형 평생학습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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