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50년간 인천을 남북으로 혹은 동서로 단절시켜 왔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구간을 재구조화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미추홀구 인하대병원 사거리에서 서구 서인천IC까지 총 10.4km를 연결하며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지상에는 왕복 4차선 도로와 중앙 녹지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또한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에 이르는 4.5km 구간에는 왕복 4차선 규모의 지하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현재 세부적으로는 1-1단계(인하대병원 사거리~독배로)와 1-2단계(독배로~주안산단고가교) 구간은 인천 방향 방음벽 및 옹벽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며 2단계(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IC)는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 추진되고 있다.

시는 공사 기간 동안 △사전 안전 위험요소 점검 △교통 통제 및 현장 관리 체계 강화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 유지 등을 통해 공사 안전성과 시민 편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로가 지금보다 훨씬 안전하고 쾌적해질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사업은 인천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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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계양구 효성동에서 서구 공촌동까지 연장 2.9km 구간에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약 2135억원(국비 1011억원, 지방비 1124억원) 규모다. 2026년 착수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주요 구조물로는 터널 1개소(1.5km)와 교량 1개소(0.5km)가 포함된다.
이 도로는 검단·계양·효성 등 인천 북부지역과 경기도 부천 대장지구 등 대규모 개발지역(계획인구 약 28만 2000명)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중부간선도로’라는 이름으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되어 있다.
특히 이번 도로는 인천시 남북 간선도로 축 중 단절된 2.9km 구간을 연결함으로써, 총연장 약 35km의 인천 도심 남북 간선축을 완성하게 된다. 이는 기존 동서축 중심의 교통망에서 벗어나 도시 간 균형 발전 및 교통량 분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 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42로 경제성이 확보되었으며 건설 및 운영 단계에서 약 2292명의 고용 유발, 501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197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사전 타당성 조사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을 조속히 착수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 도로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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