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키맨' 이종호, 구속 후 특검 재소환

  • 김 여사 의혹 핵심...21일 한 차례 더 조사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태운 차량이 19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태운 차량이 19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자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이스트 대표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로 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는 중이다. 지난 5일 이 전 대표 구속 후 두 번째 조사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主砲)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에서 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약 8000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 받도록 힘쓰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씨의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관련한 참고인 신분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2차 작전' 시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이자 시세조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8명과 함께 기소돼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와의 연락 경위, 횟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에 "김 여사와 대질신문이라도 받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특검팀은 오는 21일 이 전 대표를 한 번 더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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