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8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기준 경기 김포에서 1명이 사망했다. 중대본은 해당 사망이 자연재난 인명피해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정부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인천에서는 빗길 차량 추락과 하천 익사 사고로 2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피해는 총 361건으로 공공시설 215건과 사유시설 146건이 집계됐다. 도로 침수 208건, 주택·상가 침수 145건, 시설 침수 2건, 도로사면 붕괴 4건, 나무 쓰러짐 1건 등이 포함됐다.
집중호우로 서울·인천·경기 지역 548세대 817명이 대피 중이다. 이 가운데 522세대 759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 중 286세대 450명은 학교·마을회관·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시설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도로 4곳, 국립공원 4개소 139개 구간, 둔치주차장 53곳, 하천변 101구역 등이 통제 중이다. 의정부와 대곡리를 오가는 열차 1개 노선도 시설 피해 우려로 운행이 중단됐다.
행안부는 전날 호우특보 발효 직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2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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