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인도되는 두 척의 선박은 미국 LNG 생산기업이 한화오션에 2022년 발주한 총 5척 LNG 운반선 중 1~2호선으로, 미국산 LNG의 전세계 수출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 척당 우리 국민의 약 하루치 LNG 사용량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선주가 자국산 에너지 운반에 필요한 선박을 한국이 건조 협력한 상징적 사례"며 "한미 간 조선협력 패키지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760척 LNG선 중 70% 이상이 한국에서 건조됐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LNG선 발주량의 100%를 한국이 수주해 세계 1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명명식 이후 김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수행중인 3번째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현장을 방문해 한화오션 임직원과 찰스 드류(Charles Drew)호 승조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그는 "미국 함정 MRO는 한미 조선협력의 시작점으로 앞서 진행한 두 건의 MRO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찰스 드류호도 K-조선의 기술력으로 새로운 배로 재탄생 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화오션 노조 김유철 대우조선지회장을 만나 현장 근로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산업부 장관이 조선소 노조위원장을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현장안전에 있어서는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노·사·정부 모두 원팀으로 산재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한 한미 조선협력은 미국으로 일감 유출이 아니라 미국에서 우리 조선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며 향후 한미 조선협력 과정에서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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