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2.8%, 0.2%)와 6월 전월 대비 상승률(0.3%) 모두를 밑돌았다.
항목별로는 주거비가 0.2%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식비는 0.3% 상승했으나 가정 내 식품 가격은 0.1% 하락했다. 에너지 물가는 1.1% 떨어졌고,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2.2%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의료·항공료·레저·가구·중고차 가격이 올랐고, 통신비는 내렸다.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이번 지표는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되지만, 예상만큼 강하진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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