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비자물가 0.2%↑…근원물가 3.1%로 예상치 상회

미국 맨해튼의 한 소매점 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맨해튼의 한 소매점 [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월가 전망치(3.0%)를 소폭 웃돌았다. 미 노동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전월 대비 근원 CPI는 0.3% 상승해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2.8%, 0.2%)와 6월 전월 대비 상승률(0.3%) 모두를 밑돌았다.

항목별로는 주거비가 0.2%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식비는 0.3% 상승했으나 가정 내 식품 가격은 0.1% 하락했다. 에너지 물가는 1.1% 떨어졌고,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2.2%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의료·항공료·레저·가구·중고차 가격이 올랐고, 통신비는 내렸다.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이번 지표는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되지만, 예상만큼 강하진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