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알파 CI [사진=KT알파]
KT알파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급증해 139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1.3% 늘어 100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46억원)을 넘어섰다. 매출도 1966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KT알파는 이번 실적을 두고 "커머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핵심 사업인 T커머스와 모바일상품권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T커머스 사업은 주요 카테고리별 기획 프로그램 확대와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고객 쇼핑 경험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 결과 취급고(판매량)는 전년 동기 대비 8% 뛰었고, 영업이익은 145% 이상 증가했다.
다만 직매입 상품 운영 비중을 축소하고 위수탁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운영 기조를 유지한 결과 매출은 68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KT알파의 T커머스 플랫폼인 KT알파 쇼핑은 △이수정의 수정샵 △최현우의 초이스 △다이나믹스타일 △뷰티앤유 등 기획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방송 품질과 상품 경쟁력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KT알파 쇼핑의 히트 상품인 기능성 신발 브랜드 ‘신미사’는 상반기에만 45억원 규모의 주문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협업 브랜드 ‘새미 보이트’는 출시 3개월 만에 주문액 28억원을 돌파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T알파 쇼핑은 하반기 중 F/W(가을·겨울) 시즌 전략 브랜드 육성과 신규 기획 프로그램 론칭, 방송 화면 비주얼 개편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모바일상품권 사업은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 영업 전략에 힘입어 16만 기업 고객을 확보해 국내 모바일상품권 기업간거래(B2B)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한 316억원, 취급고(거래량)는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마케팅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고, 기업 고객과 브랜드사에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KT알파는 "KT알파 쇼핑과 기프티쇼의 고객 기반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더 편리한 서비스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 등으로 모바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경험과 만족도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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