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 '가디스오더' 개발진 "액션 특화 '도트 게임' 독자 경쟁력 만들 것"

  • 게임 운영 '수동 특화 액션' 강조 방점

  • 주공략층 2040세대…3년간 FGT 3차례 실시

  • 세부 목표 접근 '신중'…진심 통하면 좋은 결과 연결될 것

왼쪽부터 픽셀트라이브 이정환 가디스오더 시스템 감독 최진성 총괄 제작자 배정현 대표 정태룡 콘텐츠 감독 사진한영훈 기자
(왼쪽부터) 픽셀트라이브 이정환 가디스오더 시스템 감독, 최진성 총괄 제작자, 배정현 대표, 정태룡 콘텐츠 감독 [사진=한영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싱(유통‧운영)을 맡은 ‘가디스오더’가 액션 특화 ‘도트 게임(점 단위 시각물 고전 감성)’이란 강점을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최근 ‘브라운더스트2’‧‘가디언테일즈’ 등 도트 게임 흥행작이 늘고 있는 상황에, 수동 액션이란 확실한 특징을 살려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가디스오더 개발사인 픽셀트라이브 배정현 대표는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타운홀에서 열린 ‘개발진 인터뷰’ 행사에 참석해 이러한 계획을 공유했다.
 
가디스오더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내달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복잡한 이동 요소를 배제한 ‘모바일 전투 최적화’, 최대 3인 캐릭터를 동시 조작해 협공할 수 있는 ‘링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도트 외에 일러스트(삽화) 비중도 확 늘려 캐릭터 매력을 극대화했다.
 
배 대표는 “(글로벌 출시 때)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번체, 스페인어 등 총 6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한국어와 일본어는 전체 음성 지원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스오더는 지난 2022년 국내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이후 3년이란 비교적 긴 시간 동안 개발이 지연됐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수동 액션 게임) 첫 도전 작인 만큼, 완성도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며 “그간 글로벌 집중 그룹 테스트(FGT)를 총 3차례나 진행하며 폴리싱(세부 요소 개선)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싱가포르‧뉴질랜드 등 일국 국가서 소프트런칭(한정 출시)을 진행한 것에 대해선 “게임 완성도 전반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다만 초반 진행이 다소 느리다는 의견이 있어 (정식 출시 전까지) 이 부분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게임 운영 방향은 ‘수동 액션 강조’에 맞추겠단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정환 시스템 감독은 “현재로서는 PVE(이용자 대 환경) 콘텐츠에 반자동 요소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며 “게임 정체성이 수동조작 기반 전투에 있는 만큼, 해당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성 총괄 제작자는 “전투 재미 극대화를 위해 출시 후 빠른 시일 내에 게임패드를 지원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공략층은 도트 게임 선호도가 높은 ‘2040세대’로 잡았다. 최 제작자는 “픽셀(점) 기반 가벼운 게임인 만큼, 많은 이용자가 즐겨주길 바라고 있다”며 “그간 PC로 픽셀 게임을 즐겨온 이들이 플랫폼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 때는 전체 내용 중 6장(챕터)까지 공개한다. 정태룡 콘텐츠 감독은 “현재 7~9챕터를 동시 제작 중이며, 업데이트 주기는 최대한 빠르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는 현재 준비 중인 게 20종 이상이고, 매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부 성과 목표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배 대표는 “구체적인 예상 수치는 말하기 어렵다”며 “꾸준히 노력해서 게임의 진심을 전달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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