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2025 호주 스마트팜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호주 최대 농업 전시회인 '미래 농업 전시회(FutureAG Expo)'와 연계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관이 운영된 '2025 미래 농업 전시회(FutureAG Expo)'는 대양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농업 기술 전시회로, 전 세계 농업기술 혁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2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1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최신 농업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센서, AI 데이터 기반 농업 관리 시스템 등 혁신 기술들이 현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관에는 이수화학, 넥스트온, 한보일렉트 등 국내 스마트팜 관련 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참관객을 대상으로 AI 기반 재배 솔루션, 자동화 환경제어 시스템, 온실 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 센서 등을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3일간 총 93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507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하며 한국 스마트팜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시연과 제품 적용 사례도 공유돼 바이어들로부터 실질적인 협력 제안이 이어졌다.
호주는 농업 디지털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관심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호주 정부는 기후변화와 농업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g2030' 농업혁신 정책을 추진중이며, 가동화 농기계, AI 기반 작물 관리 시스템, 센서 기반 모니터링 기술 등 관련 농업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스마트팜은 단순한 농업 혁신을 넘어 한국의 농업 기술을 새로운 '한류'의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팜 통합 솔루션, 빅데이터 시스템, 스마트 센서 등 AI 기반 자동화 기술은 특히 호주와 같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시장에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공하는 해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K-스마트팜은 단순한 수출 품목을 넘어 한국 농업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호주 스마트팜 로드쇼는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