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샷] "해열제 소용없다"…여름철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30대 A씨는 "요즘 수족구가 유행이라서 신경을 정말 많이 쓰고 조심했는데도 아이가 수족구 확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열이 오르더니 입안에 궤양이랑 손발에 물집도 올라왔고 손바닥에 붉은 반점 같은 게 보였다"며 "수족구 유행시기에는 방심이 금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B씨는 "수족구 완치 후 바로 어린이집 보냈다가 2주 뒤에 또 수족구 걸렸다"며 "수족구는 완치 판정 받아도 곧바로 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수족구 바이러스 종류가 몇십 가지는 되는데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한 거면 완치랑 상관없이 바로 걸린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해열제도 소용없다. 보리차 자주 마시게 해야 한다" "수족구 유행시기에는 손 씻기가 필수다" "장난감도 자주 소독해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0주차(7월 2026일) 전국 11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진료환자 1000명당 20.8명이었다.

29주차 1000명당 12.6명과 비교하면 65%가량 증가했다.

수족구병 의심환자 비율은 여름철로 접어든 23주차 3.4명에서 28주차 12.8명까지 5주 연속 증가하다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다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영유아 환자가 대부분으로, 06세 진료환자 중엔 1000명당 27.8명꼴로 수족구병 의심 환자였다. 718세 중엔 1000명당 2.3명이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6세 이하의 어린 소아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아이의 손과 발, 입 주위 혹은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일어난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3~5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입 안에 물집이 발생하거나 손과 발에 붉은 반점 형태를 지닌 수포성 발진이 보이며 식욕부진, 피로감, 무력감의 증상을 보인다.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낫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을 보이면 신속히 진료받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선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뒤처리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