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전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과 면세점이 흑자전환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3% 상승한 869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며 "면세점 부문에서 동대문점 폐점 비용을 제외하면 흑자전환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에서도 지난 5월 이후 소비환경이 개선되며 이익 신장세가 뚜렷해지는 추세"라며 "품목별로도 워치주얼리 뿐만 아니라 패션, 리빙까지 반등세"라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유통 본업의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백화점은 상반기 매출 하락에도 이익 방어했던 만큼 하반기 매출 신장에 따라 증익을 추정하며, 면세 부문도 흑자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이라며 "최초 중간배당(주당 500원)과 기말배당도 배당수익률 3%로 확대 발표됐으며, 지난해 자사주 3% 소각 이후 연중 꾸준히 자사주 매입해 현재 자사주 보유 비율은 5%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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