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11일 김용현 전 장관 방문조사…참고인 신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오는 11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처음으로 조사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11일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전 장관을 방문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와 관련한 참고인 조사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법한 비상계엄을 사실상 방조하고, 윤 전 대통령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경찰청과 소방청에 전달해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미리 계엄 선포 사실을 인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나아가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 범죄에 가담했다고 보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김 전 장관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는 대부분 질문에 대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 특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도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김 전 장관을 방문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