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일부터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에 부과하는 국채통합계좌 수수료를 기존 대비 약 3분의2 수준으로 인하했다고 4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이에 따라 한국 국채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부대 비용이 약 30%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국채 투자 촉진 및 국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시장 접근성 향상에 주력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국채통합계좌는 예탁원과 국제예탁결제기구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개설한 인프라다.
국채통합계좌 개통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보관 기관을 선임해 개별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국제예탁결제기구가 예탁원에 개설한 계좌를 통해 한국 국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이번 수수료 인하는 제도적 측면에서의 시장 접근성을 넘어 투자자 비용 측면에서 한국 국채 시장의 진입 장벽을 추가로 완화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기관의 국채 거래비용 부담 완화에 따라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기반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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