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관세 협상 훈풍' 잠깐…코스피 3280선 고점 찍고 되밀려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도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3280선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반영했지만, 기관의 대규모 매도와 펀더멘털 부담에 상승 동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9.03포인트(0.28%) 하락한 3245.44에 마감했다. 지수는 21.31포인트(0.65%) 오른 3275.78에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5억원, 340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26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52%), LG에너지솔루션(-2.54%), 삼성바이오로직스(-2.64%), 현대차(-4.48%)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3.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4%), HD현대중공업(4.03%), 두산에너빌리티(2.6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7포인트(0.20%) 오른 805.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57포인트(0.20%) 오른 805.24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9억원, 31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6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0.44%), 펩트론(2.26%), 파마리서치(0.91%), 휴젤(1.66%)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88%), 에코프로(-3.14%), 레인보우로보틱스(-1.42%), 삼천당제약(-3.50%)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 초반에는 3290선에 근접했지만, 이후 협상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된 영향을 소화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25% 관세 부과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안도감은 있었지만, 이러한 심리가 매크로 펀더멘털의 부담을 극복하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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