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광진교 8번가’가 국내외 방문객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까지 광진교 8번가를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3만8753명으로 지난해 연간 방문객 수를 이미 넘어섰다.
연도별로는 2022년 7201명, 2023년 1만5369명, 지난해 3만3183명 등 매년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문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문객 2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매우 만족’(64%)과 ‘만족’(26%) 응답이 90%에 달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진교 8번가가 한강의 색다른 명소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올해 외국인 방문객은 총 4171명으로 유럽‧ 미국‧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찾아왔다.
광진교 8번가는 2009년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1.0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광진교 하부의 8번째 교각 공간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탁 트인 유리창을 통해 한강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시는 오는 11월 석양을 배경으로 요가를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요가 트립’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출근 전 ‘새벽 요가 프로그램’, ‘1박 2일 실내 캠핑 체험 프로그램’ 등 색다른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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