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기후대응형 빗물정원' 효과 입증

  • 도심 내 물순환 회복, 침수 예방, 도시열섬 완화 등

빗물정원 모습사진상주시
빗물정원 모습[사진=상주시]
경북 상주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조성한 ‘기후대응형 빗물정원’이 7월 집중호우 기간 중 침수 예방과 빗물 저류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도시기후 위기 대응 인프라로서의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상주시 산림녹지과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도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기능형 녹색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왔다.
 
대표적으로 ▲상주시청 옆 빗물정원 ▲서성동 시민교회 앞 삼거리(서성동 1-1) ▲라인온스탑 삼거리 교통섬(신봉동 699) 등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빗물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도심 내 물순환 체계 회복과 도시열섬 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이라는 복합적 목표를 지닌 전략적 사업으로 기획됐다.
 
특히 지난 집중호우 시 상주시청 인근 빗물정원이 침수나 토사 유실 없이 안정적으로 기능하며 우수 저류 및 지연 효과를 발휘함으로 그 설계 및 시공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빗물정원은 LID기법(Low Impact Development)을 적용해 화단 밖 길을 따라 길게 설치된 띠녹지보호판으로 흐르는 빗물을 삼통관으로 모아 화단 아래 매설된 빗물저금통에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천이나 하수관로의 급격한 유출을 지연시킨다.
 
이러한 통합형 물관리 시스템은 집중강우 시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향후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의 필수 요소로 각광 받고 있다.
 
김국래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폭우에도 도시 침수와 피해를 예방하는 데 빗물정원이 큰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적극활용해 시민 중심의 스마트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녹색복지를 실현하는 동시에 도시기후 위기에 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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