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분기 영업손실 1212억…적자폭 전년비 43.9%↑

  • 매출액은 5201억원 기록…전분기比 43%↑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201억원, 영업손실 12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3.9% 증가했다.

2분기 제품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55% 성장하며 3분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Ni-95% 신제품 단독 공급에 따른 고객사 점유율 회복과 신제품 대량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출하량 성장을 견인했다"며 "하이니켈 제품 출하 지속 확대와 유럽향 물량 회복으로 연내 양극재 출하량 증가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30~40% 증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하량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다만 매출 성장 대비 손익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2분기 원재료 가격이 6월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해 추가 손실이 발생했고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또한 수익성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3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리튬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최근 탄산리튬 가격의 반등 조짐 또한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회사는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며 새로운 매출 성장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신사업은 SK온 등 글로벌 셀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면서 LFP 양극재 수요가 늘고 있어 추가 수주 기회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차별화한 기술력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전기차와 ESS 전 시장을 아우르는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고객사들과의 LFP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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