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추진설에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가 중국의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가짜뉴스가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며 나는 어떤 것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중국에 갈수도 있지만 그것은 오로지 시 주석의 초청이 있는 경우”라며 “실제로 초청은 받은 상태다. 그 외에는 어떤 관심도 없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시 주석이 본인을 중국으로 초청했다면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올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과 맞물려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 11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한 뒤 기자들에게 “양측 모두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국과 중국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 회의를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은 4월 관세 전쟁이 발발한 후 5월 스위스 제네바, 6월 영국 런던에 이어 28~29일 스톡홀름에서 3차 무역 회담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중국 측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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