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다빈치 SP 로봇수술 200례 달성...수술건수 74% 증가

  • 지역 중증질환 치료 허브 입증 

해운대백병원 간담췌외과 정용규 교수가 수술에 앞서 다빈치 SP 로봇수술 장비를 도킹 및 세팅하고 있다사진해운대백병원
해운대백병원 간담췌외과 정용규 교수가 수술에 앞서 다빈치 SP 로봇수술 장비를 도킹 및 세팅하고 있다.[사진=해운대백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첨단 로봇수술 분야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4일, 간담췌외과 정용규 교수팀이 담낭절제 수술을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시스템으로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200례 달성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 기록은 SP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5년 3월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지역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2020년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해 로봇수술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 SP 시스템을 추가 도입하면서 수술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두 대의 장비를 병행 운영한 결과, 전체 로봇수술 건수는 이전 대비 약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치 SP는 약 2.5cm의 단일 절개창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최첨단 기술로, 하나의 로봇 팔 안에 3개의 수술기구와 고화질 3D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높은 정밀도로 수술을 수행할 수 있어,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면서도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감염 위험과 흉터 발생을 줄이고, 회복 속도는 물론 미용적인 만족도 또한 높아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번 200례를 달성한 정용규 교수는 간담췌외과 분야에서 로봇수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적극 입증해왔다.

담낭절제뿐 아니라 다양한 복강 내 수술에서 SP 시스템을 적용해 임상 경험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비뇨의학과를 비롯해 간담췌외과, 갑상선외과, 대장항문외과, 유방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으로 로봇수술 영역을 확장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로봇수술 누적 3000례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3300례를 넘어서며 부울경 지역의 로봇수술 선도 병원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상현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15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최고의 의료진, 그리고 최첨단 기술을 통해 환자 맞춤형 수술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중증질환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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