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美 상호관세 협상 소식에 반등…12만 달러 목전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DB]

미 정부와 각국 간 상호관세 협상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1만8086달러)보다 1.26% 오른 11만95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만 해도 11만4799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닷새 만에 12만 달러 재탈환을 앞뒀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도 강세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3866달러로 전일(3753달러)보다 3.01% 올랐다. 엑스알피(리플)도 같은 시각 3.24달러로, 전일(3.19달러) 대비 1.57% 상승했다.

이처럼 가상화폐가 전반적으로 반등하고 있는 건 상호관세 부과 등 글로벌 무역전쟁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은 일본 등 대규모 무역 파트너와 새로운 무역협상을 잇달아 타결하고 있다. 이날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동한 뒤 당초 30%로 예고했던 상호관세를 15% 부과하기로 하며 무역협상을 타결했다.
 
미 행정부가 예고한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은 8월 1일이다.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무역전쟁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일부 해소되며 가상화폐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는 해석이다.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하며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1만7444달러(약 1억626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6098만원)보다 약 1.01% 오른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사라지고, 오히려 1.62%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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