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윤 행장은 "수은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법정자본금을 25조원으로 확충해 정책금융의 기반을 강화했고, 방위산업·조선·원전 등 전략수주 산업이 도약하는 데 실질적인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출범시켜 산업 생태계의 충격을 흡수할 방파제를 만들었고, 개발금융 도입과 글로벌·자본시장본부 신설을 통해 수은이 '국제협력은행'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윤 행장은 "CEO로서 어떤 자리든 마다하지 않고 역할을 다하려 노력했다"며 "수은의 다음을 이끌 사람은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며, 수출입은행이란 이름이 흔들림 없이 서 있는 이유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덕분"이라고 후배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내부 출신 1호 수출입은행장이기도 하다.
윤 행장의 퇴임으로 수은은 당분간 안종혁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이 행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차기 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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