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은 행장 "변화와 혁신으로 정책금융 개척자 돼야"

  • 창립 49주년 기념사…3대 미래 전략 방향성 제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통상위기 대응, 신성장 산업·신시장 진출 선도, 정책금융 실행력 향상을 미래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윤 행장은 1일 ‘창립 49주년 기념사’를 통해 “과거의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이와 같이 당부했다.

우선 국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수출금융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사활을 걸고 통상위기에 대응하는 기업들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산,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더해 신흥시장 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을 설계·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긴 호흡을 갖고 새로운 산업·시장이 성장할 때까지 모든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수은이 보유한 다양한 정책금융 수단을 활용해 글로벌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기업의 활로 개척을 위한 성과가 나올 것이란 조언도 건넸다.

윤 행장은 “이와 같은 방향성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수출금융 공급자의 역할을 넘어 새로운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신시장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며 정부와 민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책금융의 개척자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와 확장을 위한 핵심 도구로 개발금융기관(DFI) 기능과 자본시장 업무를 꼽았다. DFI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와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장기·모험자본 투자와 금융주선을 통해 기업과 산업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지난 49년간 수은이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 기업과 금융시장을 지키는 안전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한 윤 행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6위 수출국으로 성장하는 데 수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수출 4대 강국 도약과 수은 100년 역사를 이끌어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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