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기록적 폭우로 인한 전국 피해 복구를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 당한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급 폭우가 할퀸 자리는 그야말로 참혹 그 자체였다. 수박을 걷어내며 무너진 농심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민주당과 정부는 긴급 재난 상황에 비상하게 대응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해 특별재난지역선포와 재난안전특별교부금 지급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도 기민하게 움직이겠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중심으로 이재민의 의견을 청취하며 실효성 높은 대책을 빠르게 마련하겠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은 재난 극복에 여야 힘을 모을 때다. 정쟁 거리로 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행은 또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에 대해 "민생경제 회복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지 하루 만에 698만명이 신청했고 1조 2722억원이 지급됐다"며 "이번 민생회복소비쿠폰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살아나고 있는 내수와 소비시장에 큰 활력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비수도권과 농어촌 지역의 지원금이 추가 지급되는 만큼 지방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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