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 삼성·대우건설 홍보관 개관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홍보관에 마련한 '래미안 루미원' 단지 모형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핵심 단지로 주목받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권을 두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이 공식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이날 일원동 일대에 각각 홍보관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조합에 제안한 '래미안 루미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120분의 1 축척 모형을 홍보관에 마련해 주거 단지의 모습을 조합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제안 내용이 담긴 영상 관람과 궁금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상담 자리도 마련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을 앞세운 설계안을 제안했다. 동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10개 동·2열 주거동 배치를 통해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하면서 열린 조망 777가구를 확보해 조합원 100%가 양재천·탄천·대모산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100% 남향 배치와 조합원 모두가 5베이 이상의 특화 가구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큰 차별화 항목이다. 가구 내 실사용 면적과 커뮤니티 면적도 각각 약 43㎡(13.1평), 약 12㎡(3.8평)로 개포동 일대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공사비로 3.3㎡당 868만 9000원을 제안했다. 이는 조합이 책정한 공사비(3.3㎡당 880만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공사기간으로는 43개월을 제안했다. 분양면적은 조합 설계 원안보다 넓은 약 13만 2500㎡(4만66평)로 제안했다. 이와 함께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서도 최대 100억원까지 시공사가 부담해 조합원의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회사가 준비한 다양한 상품 제안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에 대해 조합원들의 작은 궁금증까지 모두 해소할 수 있도록 1:1 상담 등 세심하고 품격 있는 응대로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대우건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왼쪽부터 다섯번째)가 '써밋 프라니티' 홍보관 오픈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사전 점검차 홍보관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역시 이날 '써밋 프라니티'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에 리뉴얼한 써밋 브랜드를 최초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열린 1차 합동설명회에는 김보현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대우건설의 수주의지와 사업역량을 강조했다.

설명회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과 재무관리실장 등 주요 경영임원이 모두 참석했다. 설계를 맡은 프랑스 장-미셸 빌모트의 토너 미케라 수석 디자이너도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대우건설이 드리는 모든 말씀은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대표이사로서 직접 책임지고 지켜나갈 '약속'"이라며 "설계와 시공, 마감, 그리고 입주 이후 관리까지 어느 단계에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제가 전 과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토너 마케라 수석 디자이너는 “개포우성7차의 미래는 개포, 그리고 더 나아가 강남을 대표하는 대표 건축물이자 주거단지로써, 독창적이면서도 조화로운 현대건축의 상징이자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디자인 철학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조합에 △금융·분담금 납부 최소화 제안 △책임준공 △조합 제시 도급계약서 완벽 수용 등 사업 조건과 △전 가구 100% 남향 및 3면 서라운드 조망 △프라이빗 엘리베이터 △모든 동에서 이용 편리한 커뮤니티와 지하 주차장 균등 분배 등 설계 조건을 제시했다. 

두 홍보관 모두 시공사 선정 총회 하루 전날인 다음 달 22일까지 운영된다. 조합원들은 문자 예약을 통해 각 홍보관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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