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현장 방문한 강호동 회장…"무이자자금 1000억원 긴급편성"

"피해 농업인 일상 복귀 위해 복구지원 펼칠 것"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아산의 피해현장을 방문해 농업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을 만나 위로했다.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가 무이자 재해자금 1000억원을 긴급 편성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20일 충남 예산·아산 및 경남 합천·산청의 피해현장을 방문해 농업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약제·영양제 할인 및 병해충 발생 억제를 위한 방제 지원에 신속히 나설 것을 당부했다. 

농협은 이재민에게 빵, 식수 등 생필품과 구호키트·세탁차를 지원하고 농협 임직원·여성조직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한다. 현장 복구를 위한 방역차, 살수차 등 각종 장비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 생활 안정을 위해 범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피해 조합원 가구당 최대 1000만원의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신규대출 금리 우대 및 기존대출 납입도 유예한다. 자동화기기 등 수수료 등을 면제하고 카드대금·보험료 납입도 최대 6개월 동안 유예한다. 

또 집중호우가 그치고 피해지역에 물이 빠지면 범농협은 전사적인 임직원 일손 돕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해 농업인의 일상 회복을 빠르게 지원할 방침이다.

강호동 회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농업인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