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밀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1.00%) 내린 3183.1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83억원, 1521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은 3755억원 홀로 순매수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34%) △KB금융(-3.26%) △두산에너빌리티(-3.06%) 등 하락세를 나타내는 반면 NAVER(1.60%)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50포인트(0.92%) 하락한 805.3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0억원, 66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은 1083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2.03%) △HLB(-1.54%) △레인보우로보틱스(-1.28%) △리가켐바이오(-3.15%) 등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AI칩 수출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일 대비 1.78% 올랐다. 아울러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0.62% 상승한 2만769.16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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