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신한금융그룹이 미래 금융혁신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
서울시는 ‘제4회 피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인공지능(AI)·데이터 로밍·외환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6곳을 1차 선발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피노베이션은 핀테크와 오픈이노베이션의 합성어다. 서울시가 2022년부터 금융사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금융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은 △가제트 코리아(eSIM 데이터 로밍 서비스) △노리스페이스(AI 기반 보험청구서류 실시간 위변조 탐지 솔루션) △랭코드(기업용 생성 AI 플랫폼) △스위치원(환전 및 외환 관리 플랫폼) △콜로세움코퍼레이션(AI 기반 통합 물류 플랫폼) △퀀팃(빅데이터 기반 AI 자산관리 솔루션) 등 6곳이다.
이들 기업은 7월부터 약 3개월간 각 금융사 현업부서와 1:1로 매칭돼 금융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각 스타트업이 보유한 AI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과제를 설정하고 금융서비스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단계에 걸쳐 협업하게 된다.
시와 신한벤처투자가 각각 운영하는 서울핀테크랩과 신한퓨처스랩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스케일업 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서울핀테크랩은 성장단계별 맞춤형 멘토링과 사업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신한퓨처스랩은 투자 연계와 글로벌 진출 기회 등을 지원한다.
시는 향후 공동사업화 결과를 토대로 최종 우수기업 3개사를 선정해 9월 말 ‘서울 핀테크위크 2025’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우수기업에는 각각 1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울핀테크랩 또는 1년 간의 신한퓨처스랩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이번 피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주요 금융사와 협업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시장에 진입·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혁신금융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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