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용산, 강동, 노원, 경기도 군포시에서 분산 운영하던 기술교육원을 하나로 통합해 실무 중심 직업훈련 기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산업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직업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중장년 맞춤형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는 점이 눈에 띈다. 중장년 맞춤형 교육과정은 고용 위기에 처한 중장년층이 이·전직에 유리한 분야에 대한 단기간 집중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캠퍼스별 기능을 특화하고 취·창업 지원 강화를 위해 훈련 교사별 기업전담제도 운영한다. 아울러 서울시일자리센터와 협업해 원스톱으로 맞춤형 취업 지원에 나선다.
통합 기술교육원 하반기 교육생은 11일부터 본격 모집한다. 올 하반기 교육과정의 특징은 수강생이 짧은 시간 내에 실무 중심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 또는 기술창업을 할 수 있도록 ‘단기 실무 특화과정’ 3개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하반기 모집인원은 정규과정 63개 학과 1617명, 단기과정 10개 학과 219명 등 총 73개 학과에서 1836명이다.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우 거주 외국인영주권 취득자,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도 신청할 수 있다. 훈련생의 30%는 사회적 배려계층에서 우선 선발한다.
훈련에 필요한 수강료, 실습비, 교재비 등은 전액 무료다. 국가기술자격 시험 기능검정료, 1일 5교시 이상 교육 진행 시 식사, 수료 이후 취·창업 연계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전직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빠르게 재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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