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관세 이슈 부담 속에 보합세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8포인트(0.04%) 내린 3113.5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8.27p(0.27%) 오른 3123.2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7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8억원, 11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마감 기준으로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81%)와 SK하이닉스(-0.71%)가 동반 하락했고, 현대차(-2.13%), 두산에너빌리티(-1.80%), 삼성전자우(-1.75%), NAVER(-1.55%) 등 주요 대형주들도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KB금융(-3.61%)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금융주 전반에 부담을 주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28%)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는 상승하며 대형주들 가운데 선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22%) 오른 785.8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2.09p(0.27%) 오른 786.33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633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357억원, 20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주요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99%), 에코프로(1.45%), 레인보우로보틱스(1.14%), 휴젤(0.98%), 펩트론(0.79%) 등이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HLB(0.10%)와 파마리서치(0.34%)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60%), 리가켐바이오(-0.50%), 클래시스(-1.48%)는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속 관세 이슈를 소화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된 채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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