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후보자는 27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초과학 분야 연구가 잘돼야 인공지능(AI)도 발전하고 전반적인 과학기술 R&D 생태계가 잘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R&D 투자 예산은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과학기술의 연결도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AI가 각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처럼 R&D가 과학기술의 기초"라며 "AI를 활용해서 과학기술 부문의 우수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를 포함한 과학기술 인재 유출에 대해서는 "연구자들에게 장기적인 비전을 잘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인재들이 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양자 분야 예산이 1조원 규모에서 6454억원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양자가 국가 차원에서 앞으로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라며 "취임하면 빠르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배 후보자는 SK텔레콤을 비롯한 기업들의 사이버 침해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이버 보안 체계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배 후보자는 "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전 예방"이라며 "AI 시대에서 관련 서비스들이 많이 이뤄지는데 국가 전반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를 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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