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야당일 때 인파이터…필요할 땐 몽골기병도 가능"

  • "14개월 간 무도한 폭정해온 尹정부와 강하게 싸워와"

  • "추경, 6월 국회 중 단독으로라도 처리해야…결단 필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박찬대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박찬대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26일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이 자신을 '아웃복서'로 칭한 것에 대해 "야당일 때 나는 사실 인파이터였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석열 정부 집권 당시) 14개월 동안 싸웠던 박찬대를 그때는 아웃복서라고 얘기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그렇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3일 원내대표에 취임하면서 원내대표의 이름을 '개혁기동대'라고 지었다"며 "몽골기병처럼 쫙 몰아붙인다는 의미였다. 무도한 폭정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싸울 때 강하게 싸워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이) 지금은 왜 (나를) 아웃복서라고 얘기해주나. 아웃복서를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정 의원이 아웃복서라 얘기하니 참 좋은 역할"이라며 "아웃복서는 일단 밀어붙여서 공격하고 기회를 얻는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판단하고 포인트를 얻어가면서 전체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웃복서가 그렇다고 안 싸우나. 복서는 철저하게 싸운다. 전략이 다를 뿐"이라며 "야당일 때도 여당일 때도 나는 강렬하게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협치'에 대해서는 "지금은 협치를 포기할 수 없지 않나"라며 "다만 협치의 대상이 안 된다면 그때는 민주주의의 원칙대로 밀어붙일 때는 밀어붙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추경 같은 경우 저쪽(국민의힘)에서 몽미를 부린다면 협치의 이름으로 언제까지 지원하겠나"라며 "(추경은) 6월 국회 중에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당 단독으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결단할 때는 결단해야 되고 그것 자체가 민주주의 원리"라며 "무능한 실정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민생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정부 여당일 때 아무것도 안 하고, 야당일 때도 그 탄력으로 발목만 잡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시대착오적이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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