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 통계처는 올해 3~5월의 실업률(계절조정치, 잠정치)이 3.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기(2~4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주요 8개 업종 중 5개 업종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건설업’은 6.3%로 0.6%포인트 상승했으며, ‘금융·보험·부동산·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는 3.4%로 0.3%포인트, ‘무역·도매업’과 ‘소매·숙박·외식업’은 각각 3.1%, 5.2%로 0.2%포인트씩 상승했다. ‘공공행정·사회·개인 서비스’는 1.6%로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제조업’은 3.4%로 변동이 없었고, ‘운수·창고·우편·택배·정보통신’은 3.1%로 0.1%포인트 개선됐다. ‘기타 업종’은 표본 오차가 커 수치가 공표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15~19세’가 9.8%로 전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50~59세’는 3.8%로 0.3%포인트, ‘30~39세’와 ‘60세 이상’은 각각 3.0%로 0.2%포인트씩, ‘40~49세’는 2.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20~29세’는 6.5%로 변동이 없었다.
3~5월의 실업자 수는 전기보다 6400명 늘어난 13만 5800명이었으며, 취업자 수는 1만 2400명 감소한 366만 4700명으로 나타났다. 노동력 인구는 6000명 줄어 380만 500명이었다.
노동력 인구 가운데 기준 근로시간에 못 미치는 ‘불완전 취업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불완전취업률은 1.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크리스 선(孫玉菡) 노동복지국장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과 시민 및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각 산업계에서 인력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졸업 예정자 등의 노동시장 진입도 고용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홍콩 경제의 점진적 성장과 기업 수 증가가 고용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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