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 잔액은 171조4183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740억원 증가했다. 4월(4조3271억원)에 이어 두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다. 반면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 12월 말(325조 6218억) 대비 약 7979억원 감소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은 소상공인 대상 대출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1조4184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449억원으로 44.2% 증가했다. 케이뱅크 역시 같은 기간 1조542억원에서 1조2217억원으로 2000억여원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 정책 기조와도 맞물린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대환대출 대상을 기존 가계대출에서 개인사업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소상공인 대상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인가를 앞둔 제4인터넷은행 역시 소상공인 중심의 금융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상품은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와 비대면 편의성을 바탕으로 높은 수요를 이끌어냈으며,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대출 잔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54%로, 시중은행 평균(4.45%)보다 약 1%포인트 낮다.
케이뱅크 부동산담보대출 공급을 분석한 결과, 서민경제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전체의 46%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와 편리한 비대면 프로세스로 소상공인 자금 부담을 덜고 포용 금융 확대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CSS 고도화 및 담보대출 확대를 통해 건전성도 함께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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