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김민석 돈 비리 의혹? 그런 사람 아냐…뜬금 없는 코미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자금 관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 대변인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이 옹호 발언을 내놓았다.

김 전 의원은 14일 오마이뉴스에 "내가 본 김민석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김 내정자를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라며 "2000년 4월 총선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정치에 입문해 16대 동료 국회의원으로 같이 활동하기도 했다. 가까이서 김 내정자의 30여 년에 걸친 고난극복의 정치역정을 가까이 지켜봤다. 김 내정자에 가해지는 온갖 음모와 음해는 대부분 정치공작이고, 거짓이라고 자신 있게 증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2년 김민석 후보와 이해찬 선거대책본부장, 그리고 당시 대변인이었던 내가 함께 모여 선거자금 문제는 중앙당에 맡기고 관여하지 않기로 분명히 뜻을 모았다”며 “세 사람 모두 당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검소하고, 돈 문제에 있어 깐깐하기로 유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당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SK 선거자금이 중앙당을 통해 들어왔는지 여부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후보로서 정치적 책임을 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금 수수 과정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30년 가까이 지켜본 김민석 후보자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정치인이었다”며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 중 상당수는 정치적 공세 또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60살이 넘은 김 내정자의 전 재산이 집도 없고 고작 2억 원밖에 안 되는데, 무슨 부정축재나 비리 등 돈 문제가 있겠는가. 다른 비리가 하나도 없으니, 달랑 재산 2억 원 밖에 안 되는 정치인 상대로 돈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장면은 윤석열의 비상계엄만큼이나 자다 봉창 두드리는 뜬금없는 코미디"라고 비판, 김 내정자에 대한 옹호 발언을 거침 없이 쏟아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6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현재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 청문회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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