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6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되고 많은 국민들이 시원하고 깨끗한 동해바다를 찾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동해안 각 지자체는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더욱 강력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바다 기상 또한 점점 더 불규칙해져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와 강한 해류, 짙은 해무, 국지성 돌풍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해바다는 수 많은 피서객에게 즐거움에 공간인 동시에 위험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 즐거운 동해바다 여행이 위험한 해양 사고 현장으로 바뀌는 결과의 대부분은 개인 부주의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여름철 연안 사고의 76% 151건이 개인 부주의로 발생했고 사망사고 중 구명조끼를 착용한 비율은 9% 7명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3년간 연안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총 324건으로 그중 61%인 199건이 여름철 성수기인 6월부터 9월까지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연안 사고의 대부분은 물놀이, 스노클링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해안가 및 해수욕장 등의 장소와 갯바위, 항·포구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연안 사고는 철저한 준비 및 예방정책과 국민들의 안전의식만 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여름철 연안 사고 예방과 구조 대응을 위해 ‘동해해경청 여름철 연안해역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5월 말부터 전 직원이 해양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시설물 정비, 사전점검 등 취약 요인 중점 관리 강화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명구조함, 자동심장충격기 등 비상장비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미흡한 사항은 즉시 보완 조치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요청하고 안전 시설물 신규 설치 보강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명피해가 집중되는 취약 시간대(12~18시)와 연안 위험구역 202개소, 관광지 셀카 촬영 사고 우려 구역 13개소 위주로 순찰을 강화하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스노클링, 해루질객 대상 안전 수칙 홍보와 계도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두 번째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단계별 안전관리 추진
사전 대비 기간, 집중 관리 기간, 특별 관리 기간 등 3단계로 기간을 정하고 단계별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단계별로 행락객 집중 시기 및 기상 상황에 따른 해상 해안 교차 순찰 등 맞춤형 순찰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출동 함정, 파출소 연안 구조정, 순찰차, 드론 등과 해양경찰 구조대 순찰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민간해양구조대 및 연안 안전지킴이, 항·포구 지킴이 등 민관이 긴밀히 협업하여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입니다.
세 번째 국민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과 지속적인 홍보 교육 강화
최근 3년간 여름철 사망사고 58명 중 외지인이 15명 26%로 동해안권 대비 연안 안전 홍보가 부족 할 수 있는 내륙지역 국민 대상 홍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이에 지역축제 등을 통해 안전 체험 부스 운영,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 활용 맞춤형 교육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수욕장 개장 전후로 지역 주민 및 관광객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안 안전 교실, 생존수영 교실 등 해양 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수욕장 인근에 구명조끼 대여소 운영, 전광판, 홍보 물품 배부 등 안전 수칙 안내 및 다양한 정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연안 안전 교실을 운영하여 어릴 때부터 안전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한분 한분의 안전의식입니다. 피서객 여러분께서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음주 후 수영 절대 금지 △기상 악화 시 신속한 퇴장 △출입 통제구역 준수 △어린이 동반 시 항시 보호자 동행 등 안전 수칙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다가오고 있고 또다시 많은 국민들이 동해바다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동해바다 휴가는 또 다른 재난이 될 수 있습니다. 연안 사고는 한순간의 방심에서 비롯되지만, 그 결과는 매우 치명적입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여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동해바다 연안 사고 제로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현장을 지키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해바다의 여름이 곧 시작됩니다. 즐거움도 좋지만, 안전이 먼저입니다. 올여름 해양 7사고 없는 건강한 동해바다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김성종 청장 jjhong91@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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