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접경지 포사격 훈련 예정대로 진행

  • 18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화천 칠성 사격장서 훈련

 
육군 1군단은 지난 4월 21일 경기도 파주에서 포탄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9·19 군사합의로 사격이 중단됐던 美스토리사격장 표적지에 7년만에 재개된 사격이다 1사단 K55A1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 1군단은 지난 4월 21일 경기도 파주에서 포탄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9·19 군사합의'로 사격이 중단됐던 美스토리사격장 표적지에 7년만에 재개된 사격이다. 1사단 K55A1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육군]

 
군 당국이 18과 19일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남북 접경지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접경지 포사격 훈련 등을 금지한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11일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한 가운데 남북 접경지 사격훈련도 중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아직 군 당국에 남북 접경지 훈련 중단 지침이 하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7사단은 18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화천 칠성 사격장에서 포사격 훈련을 계획대로 실시할 예정이다.
 
접경지 포사격 훈련은 2018년 9·19 군사합의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 결정으로 재개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군사분계선 5㎞ 이내 접경지 훈련 중단 지침이 없어 육군이 오늘과 내일 칠성사격장 포사격 훈련을 계획대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별도의 지침이 없다면 다음 주로 예정된 해병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분계선 5㎞ 이내 위치한 칠성사격장에선 남북이 2018년 9·19 군사합의를 체결한 이후 포사격 훈련이 중단됐다. 군사합의에 군사분계선 5㎞ 이내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한다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6월 정부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등을 이유로 군사합의 전면효력 정지를 결정하면서 칠성사격장과 적거리사격장, 스토리 표적지, 천미리 표적지 등 군사분계선 5㎞ 이내 사격장과 표적지 4곳에서 포사격 훈련이 재개됐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 방송을 상호 중단해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군 당국에 지시해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하도록 했고, 북한도 이에 호응해 대남 소음 방송을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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