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첫 글로벌 진출 카카오뱅크, 인니 이어 태국 연착륙 도모

  • 인니 디지털은행 첫 흑자…1년 안 돼 손익분기점 돌파

  • 태국 가상은행 인가 심사 이달 발표… "청신호 전망"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뱅크 사옥 사진카카오뱅크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뱅크 사옥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분의 10%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공식 출범 이후 만 1년이 지나기 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슈퍼뱅크에 대한 카카오뱅크의 투자는 그랩(Grab)과의 동남아 내 사업 협력 중 하나다. 슈퍼뱅크는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무기로 고객 수를 빠르게 늘리며 현재 32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와 체결한 자문 계약을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부터 상품·서비스 기획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해왔다. 이에 더해 연내에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를 담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 더해 태국 가상은행(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6월 태국 금융지주사 에스시비엑스(SCBX)와 손잡고 가상은행 인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같은해 9월에는 컨소시엄 형태로 공식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가 심사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현지화에 강점을 가진 SCBX, 중국 위뱅크 등과 협업해 디지털 금융 기술력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가상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태국 내에서 영업 중인 국내 은행이 전무한 상황에서 인가 획득에 성공할 경우, 양국 간 금융 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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