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탈레가온 공장서 자동차용 엔진 생산 개시…4분기 본격 가동 '잰걸음'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바라트 모빌리트 글로벌 엑스포의 현대차 부스사진AFP연합뉴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바라트 모빌리트 글로벌 엑스포의 현대차 부스. [사진=AFP 연합뉴스]
현대자동차는 인도국립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있는 탈레가온 공장에서 승용차용 엔진 생산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과거 제너럴모터스(GM) 인도법인이 운영하던 탈레가온 공장을 2023년 인수해 설비 개선 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 GM은 지난 2017년 인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기존 연 13만대였던 탈레가온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연 18만대까지 늘렸다.

현대차의 이번 승용차 엔진 생산은 탈레가온 공장에서의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을 위한 사전 단계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 측은 2025년 4분기 탈레가온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개시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탈레가온 공장에서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현대차는 연 생산량 82만대에 이르는 인도 첸나이 공장과 함께 인도 현지에서만 연간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현대차가 탈레가온 공장의 생산량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라, 향후 인도 현지 생산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해외 자회사 중 처음으로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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