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순천시 향동에 위치한 사이영사회적협동조합 연습실 안이 조용한 설렘으로 가득 찼다.
케이워터기술(주) 주암댐사업소가 지역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응원하는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이다.
케이워터기술은 이날, 사이영사회적협동조합에 150만 원을 기부했다. 사이영은 2017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지난해부터 보호작업장을 운영하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문화예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런 따뜻한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단순히 기부금을 넘어, 함께 가는 지역사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아이들과 나눌 수 있었어요.”
강세웅 사이영협동조합 시설장은 이날 전달식이 단순한 금전 후원을 넘어 실질적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케이워터기술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달식 이후 양측은 연습실 곳곳을 둘러보며 장애인 예술 활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애인 근로자들이 만든 소품과 연습 장면 영상도 함께 공유돼, 케이워터기술 측 관계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화려한 무대는 없었지만, 연습실을 채운 환한 미소와 따뜻한 박수는 그 어떤 축제 못지않은 울림을 남겼다.
케이워터기술 주암댐사업소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지역 내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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