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빅데이터 기반 올해 1분기 경북 관광 동향 발표

  • 올해 1분기 경북 지역 방문객 총 4403만여 명으로 집계

  • 과학적 분석 기반, 관광 회복세 진단 및 주요 변화 양상 분석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사진경주시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사진=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6일 올해 1분기(1~3월) 경북 지역의 관광 동향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와 더불어, 인공지능 기반 소셜미디어 분석 플랫폼(Quettai)을 활용한 연관어·언급량 분석을 종합적으로 결해여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도출됐다.
 
올해 1분기 경북 방문객은 총 4403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내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4313만여 명, 외국인은 8.0% 증가한 90만5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해제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문객이 증가한 주요 지역으로는 ‘김천시’, ‘청도군’, ‘예천군’이 꼽혔다. 특히 김천시는 2024년 하반기 ‘김천김밥축제’ 등의 행사 효과와 소셜미디어 언급량 급증의 영향으로 방문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권’ 거주자의 경북 방문이 증가(전년 대비 +0.3%p)한 반면, ‘대구’ 거주자의 방문 비율은 지속 감소(-0.5%p)하는 양상을 보였다. 장거리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위한 맞춤형 관광 상품과 교통 연계 확대가 요구된다.
 
관광 소비는 약 2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특히 ‘골프장’과 ‘레저용품점’ 관련 소비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이는 겨울철 비수기로 인한 계절적 영향과 더불어 MZ세대의 관심 분산, 골프장 이용료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 일부가 분산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 기준 상위 여행지는 ‘죽도시장’, ‘불국사’,  ‘강구항’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동구시장’과 ‘부석사’는 올해 1분기 순위가 큰 폭 상승하며 새롭게 주목 받는 관광지로 부상했다.
 
소셜미디어 분석 결과, 경북 여행 관련 월 평균 언급량은 약 1만5272건으로 집계됐으며, 3월에는 벚꽃축제를 중심으로 언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화’, ‘돌담길’, ‘봄꽃 명소’ 등의 키워드가 연관어로 다수 등장했다.
 
여행 목적별 분석에서는 ‘자연’ 및 ‘휴식’ 관련 언급이 각각 15.9%, 18.6%를 차지하며, 숙소·카페 중심의 여유 있는 여행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 포착됐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경북 관광의 주요 흐름과 변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분석을 정례화하고, 이를 지역 관광 정책 수립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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