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ODEX 차이나테크TOP10,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등 중국 기술주 중심인 테마 ETF 3종이 새로 상장됐다.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ETF'는 중국 대표 기업인 알리바바·샤오미·BYD에 각각 20%씩 투자하는 상품이다. 나머지 40%는 반도체·스마트폰·전기차·로봇·바이오텍 등 기술 업종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7개 종목을 선별해 편입(각 5.7% 동일 비중)한다.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ETF'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높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텐센트, 바이두, 아이플라이텍, 알리바바 등이 포함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차이나 ETF를 통해 방대한 인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혁신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간 중국 관련 ETF는 항셍테크지수 등 지수 추종형이 주를 이뤘으나 올 들어 AI, 반도체, 로봇 등 특정 산업에 집중한 테마형 ETF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17일 이전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관련 테마 ETF는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PLUS 차이나AI테크TOP10,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TIGER 차이나테크TOP10 등 5종이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차세대 AI 산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집중 육성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며 "올해에만 휴머노이드 로봇을 약 1만대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글로벌 전체 생산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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