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가 대한변호사협회에 요청한 특별검사보(특검보) 인선과 관련해 변협이 박억수, 김형수, 윤태윤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내부 심사를 거쳐 세 명의 후보를 조 특검에게 전달했다. 특검보는 특별검사를 보좌해 수사와 공소 유지, 파견 인력에 대한 지휘·감독, 언론 대응 등을 맡으며,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다.
박억수 변호사는 전남 구례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2003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지검 형사3부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인권정책관 등을 지냈다.
김형수 변호사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2004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서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 형사1과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윤태윤 변호사는 변호사시험 2회 출신으로, 현재 대한변호사협회 감사로 활동 중이다.
내란 특검은 총 6명의 특검보를 둘 수 있으며, 조 특검은 대통령 임명 직후 특검보 후보자 선정을 위해 변협에 추천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변협은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과 해병대 순직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검으로부터는 특검보 추천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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