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日노리타케, 車 전력반도체용 고성능 접착제 공동 개발

  • 은 나노입자 활용한 '실버 페이스트' 

  • 상온 보관·내열성 확보, 시장 선점 나서

LG화학과 日노리타케가 개발한 실버 페이스트Silver Paste 제품 사진LG화학
LG화학과 日노리타케가 개발한 실버 페이스트(Silver Paste) 제품 [사진=LG화학]

LG화학이 일본 노리타케와 함께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SiC) 칩과 기판을 접합하는 고성능 접착제 ‘실버 페이스트(Silver Paste)’를 공동 개발했다.

노리타케는 정밀 세라믹 분야에서 120년 이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기업으로, 반도체·자동차 산업에 연마 휠, 전자부품용 소재, 열처리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확산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고내압·고전류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납땜(Soldering) 방식은 최고 300도까지 상승하는 작동 온도에 따른 한계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접합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실버 페이스트는 은(Ag) 나노 입자를 포함한 고성능 접착제로, LG화학의 입자 설계 기술과 노리타케의 분산 기술이 결합돼 내열성과 방열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 기존 실버 페이스트가 냉동 보관과 짧은 유통기한 등으로 관리가 까다로웠던 반면, 이번 제품은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해 운송·보관 효율을 높이고, 고객 공정 내 제품 사용 가능 시간도 늘려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LG화학과 노리타케는 이번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차세대 제품에 대한 선행 기술 협력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버 페이스트를 포함한 전력 반도체용 접착제 시장은 2025년 약 3000억원에서 2030년 8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소재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 부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노리타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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