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시는 전통 미덕인 '효'의 가치를 지역 공동체 안에서 되새기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제12회 효행제'를 지난 14일 북삼동행정복지센터 야외무대에서 성대하게 개최하며 이틀간의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
북삼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북삼동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북삼동행정복지센터 야외무대 및 효행길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북삼동은 효자각 7개소, 열녀각 3개소, 서원 1개소 등 효와 관련된 풍부한 전통 문화유적이 산재한 지역이다. 효행제는 이러한 문화유적을 활용하여 조성한 산책로인 '효행길'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추진되어 온 동해시의 대표적인 효 문화 축제이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주민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기획된 이번 제12회 효행제는 첫날인 14일, 북삼동민과 장수 어르신이 함께하는 효행제 퍼레이드로 시작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개막식에서는 공경례와 함께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효행자에게 수여하는 효행상 시상이 진행되었다. 무대에서는 난타, 노래교실, 우쿨렐레, 라인댄스, 밸리댄스 등 주민 공연과 장구춤, 바리톤, 소프라노, 색소폰, 마술, 전통가요, 트로트 등 초청 공연, 어르신 장기자랑, 동민 노래자랑 등이 펼쳐져 흥을 더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뷔페식)가 마련되어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부대 행사로는 가훈 써주기, 풍선아트, 보태니컬아트 체험, 팝콘 및 아이스크림 무료 나눔, 심폐소생술 체험 등이 운영되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효행길 걷기대회(스탬프 투어)와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려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폐회식에서는 경품 추첨과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이 진행되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효행제에서는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따뜻한 나눔과 효행 사례가 소개되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박두열 어르신은 자녀들과 나누라며 전달된 축하금을 전액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웠다. 또, 홀로 계신 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신 사연으로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한 기봉운 님과 김도화 님 두 분이 효행상을 수상하며 많은 이들의 존경과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이진화 북삼동장(직무대리)는 "이번 효행제를 통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북삼동은 '효의 실천'을 통해 더욱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12회 효행제는 이틀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따뜻한 나눔, 감동적인 효행 사례를 통해 전통 미덕인 효의 가치를 되새기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며 지역 공동체의 따뜻함을 나누는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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