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보호관찰협의회 동해지구회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훈훈하고 안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돕기 위해 지난 13일 동해시 동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범죄예방 다짐대회 및 민화그리기 체험 활동'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릉보호관찰협의회 동해지구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강릉보호관찰소 관계자 및 보호관찰 대상자, 강릉보호관찰협의회 연합회장 및 사무국장, 강릉·동해·삼척 지구회 회장 및 보호관찰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동호동 행정복지센터 1층 회의실 및 인근 잔디밭, 지정 식당 등에서 진행되었다.
행사는 오후 2시, 동호동 행정복지센터 앞 잔디밭에서 위원 상호 간 미팅 및 범죄 예방 다짐을 위한 단체 사진 촬영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어 청소년들의 학업 및 건전한 성장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민화그리기 체험은 오후 2시 40분부터 시작되었다. (사)한국민화협회 이사 및 추천 작가인 김남희 위원이 민화그리기 체험에 대한 운영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약 2시간 10분 동안 나무 도마를 활용한 민화그리기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흙탕물 속에서도 깨끗하게 피어나는 연꽃 등 민화의 소재들을 직접 그리며 정서적 안정과 창작의 즐거움을 느꼈다.
민화그리기 체험을 지도한 김남희 작가는 이번 활동에 대해 "청소년들이 한창 잘 커나가야 할 때 한 번의 실수로 잘못된 길로 갈 때, 누군가는 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우리나라에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지인들과 함께 민화 그리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화에서 연꽃이 청렴과 고운 마음을 상징하며, 옛 조선 시대 선비 방에 연꽃 그림이 자리 잡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연꽃이 흙탕물 속에서도 때 묻지 않고 곧게 자라는 뜻과 다산의 의미도 가지고 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뜻있는 교육 기회가 닿는다면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해시 동호동 행정복지센터의 회의실 사용 협조와 이용한, 김남희, 이진규, 박하나 위원의 사전 준비 작업(밑그림 등) 참여, 삼척지구회의 어깨띠 및 범죄 예방 현수막 지원 등 지역 사회 및 유관 기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오후 5시부터는 동해시 관내 지정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위원 상호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릉보호관찰협의회 동해지구회는 이번 범죄예방 다짐대회 및 민화그리기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범죄 예방 의지를 다지고,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경험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돕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위원들 간의 교류를 통해 지구회 운영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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